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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여행에서 교토, 오사카, 고베 외에 그래도 가깝고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고야산을 다녀 왔습니다. 다녀온 건 가을이라 벌써 두 달이 넘었지만, 다음에 다녀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후기를 남겨 봅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반나절에서 한나절 정도 관광하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빡세게 관광한다면 아침일찍 나가 고야산 갔다가 늦은 오후나 저녁에 고베로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만약 여행기간이 짧다면 나라와 교토 여행을 우선하세요.

고야산 여행은 간사이 쓰룻토 패스를 사용할 때 고려할 수 있는 옵션입니다. JR로도 바로 밑의 하시모토까지는 갈 수 있으나 고야산까지의 열차, 케이블카, 버스를 따로 요금을 내야 합니다. 추가비용이 많이 발생하니 필히 쓰룻토 패스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갈 때는 시간표를 확인하고 하시모토까지 한 번에 가는 열차를 이용하세요. 저는 시간 때가 맞지 않아 두 번이나 갈아타야 했습니다. 쓰룻토 패스가 있으니 잠깐 내려 주변 둘러보는 재미도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빨리 가서 관광하는게 제일이죠. 고야산까지 한 번에 가는 열차도 있으나 추가 비용도 꽤 나가고, 편수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정 힘든 경우가 아니면 굳이 이용할 필요가 없다고 보입니다.

 

하시모토까지 가는 풍광도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하시모토에서 고야산으로 올라가는 풍경은 매우 좋습니다. 정말 대도시 오사카에서 조금만 떨어지면 이런 험한 산이 나온다는게 신기하기도 합니다.

 

역들도 운치가 있습니다. 시간이 있다면 잠깐씩 내려서 보고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실 풍경은 고야산 위보다 올라가는 길이 훨씬 멋있습니다.

 

고야산에 도착하면 이런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급한 경사를 올라갑니다. 물론 쓰룻토 패스로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케이블카에 내리면 다시 버스를 타고 가야 합니다. 가는 길이 참 멀기도 합니다. 버스도 횟수 제한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쓰룻토 패스에 명확하게 나와있지 않으나 걱정하지 마세요.

 

고야산은 일본 불교의 성지죠. 해당 종파에게는 대단한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정도의 성스러운 분위기가 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너무나 기대하지는 말고 가세요.

고야산의 관광지는 크게 두 곳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오쿠노인과 참회의 길을 중심으로 하는 동쪽 편과 주요 건물이 있는 서쪽 편입니다. 어느 쪽을 먼저 관광할 지 결정해야 합니다. 가까운 순서대로 하면 다이몬에서 시작해서 참회의 길을 거쳐 오쿠노인을 보고 나오면 됩니다. 하지만 오쿠노인을 먼저 보는 반대편 방향이 더 좋아 보입니다. 참회의 길과 오쿠노인이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고 거리가 있어 꽤 힘들기 때문입니다.

 

버스를 타고 쭉 가면 다이몬 지역을 지나 오쿠노인 입구에 도착합니다.

주변에 음식점도 있으니 요기나 음료수를 해결하세요.

 

센주인 근처는 아기자기 하고 풍경도 좋습니다. 수백년 이상 된 나무들이 위압적입니다.

 

하지만 센주인 자체는 너무 돈을 많이 요구한다는 인상도 들더군요.

 

센주인을 나와 서쪽으로 가면 참회의 길입니다. 주변은 모두…. 무덤 입니다….

뭐 언젠가는 죽어가는 인생을 생각하며 참회를 할 수도 있을 것은 같습니다.

 

참회의 길을 빠져나오면 만나는 정류장입니다. 여기서 버스를 타시거나 걸어서 가시면 됩니다. 그렇게 동네가 고풍스럽지는 않지만 운치는 꽤 있습니다. 그리고 길 주변에는 정말 수많은 절이 있습니다. 어떤 절은 출입이 허용되기도 하고 어떤 절은 그냥 밖에서만 봐야 합니다.

 

다이몬 근처로 이동하면 단상가람이 가장 인상깊습니다. 가장 성지이니 당연히 들러야 할 곳이고, 차와 과자도 대접을 해주니 입장료가 정말 아깝지 않습니다.(사실 일본에서 잠깐 둘러보는 작은 절 하나에 5000원~10000원을 내는 것은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단상가람을 나오면 바로 옆의 샛길로 이동하면 대탑으로 갈 수 있습니다.

 

저는 몇 시간 만에 관광을 끝냈습니다. 이 절의 창립과정이라던가 오쿠노인의 모습을 보면서 관광할 만한 곳이지만 굳이 성스러운 경건한 느낌까지는 가지기 어렵더라고요.(참고로 저는 무교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열리는 템플스테이도 꽤 좋다고 하더군요. 여유있고 날씨 좀 따뜻할 때 가시는 분들은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좀 높은 곳에 있고 산 속이라 살짝 쌀쌀합니다.

 

저보다 더 전문적인 블로거의 글을 달아놓습니다.

http://rendy85.blog.me/60146222377

Posted by Starfruit